[맨오브으리] '폭격기' 에딘 제코, 오프사이드 오심에 울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2 08: 49

천하의 에딘 제코(28, 맨테스터 시티)도 오심 앞에 장사 없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는 2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치러진 F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보스니아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뒷맛이 찜찜한 경기였다. 또 오심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초반 분위기는 나이지리아가 주도했다. 중원을 장악한 나이지리아는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때리며 보스니아를 위협했다.

수비에 치중하던 보스니아는 전반 21분 에딘 제코가 결정적인 쇄도 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골은 무효가 됐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봤을 때 최종패스가 나가기 전 제코는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명백한 오심으로 제코의 골이 날아간 셈이다.
결정적 오심은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나이지리아에 유리한 오심이 나왔다. 전반 29분 측면에서 쇄도하던 나이지리아 공격수 에메니케는 보스니아 수비수 스파히치와 경합하던 중 팔로 스파히치를 밀어 넘어뜨렸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보스니아 선수들은 당연히 파울이 선언될 줄 알고 플레이를 멈췄던 상황이었다. 에메니케는 개의치 않고 오뎀윈지에게 패스를 했다. 오뎀윈지의 슛은 그대로 나이지리아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원래 보스니아가 1-0으로 이겼어야 할 경기를 심판은 나이지리아의 1-0 리드로 만들었다.
절치부심한 제코는 수차례 슈팅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때린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폭격기'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던 제코도 월드컵에서는 유독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제코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6골을 터트려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특급 공격수다. A매치 62경기에서 35골을 터트리며 보스니아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제코 혼자 분전해서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오심논란으로 2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되는 비운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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