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탈락하면 알아서 해’ 알제리 언론, 감독에게 으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2 10: 47

“알제리 축구 역사상 2경기 만에 월드컵에서 탈락한 적은 없었다.”
알제리 언론이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대표팀 감독에게 상당한 압력을 넣고 있다. 알제리 대표팀의 역사까지 거론하면서 한국전에 패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서 알제리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한국과 알제리 모두 사생결단을 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알제리 언론 ‘리베테’는 22일 한국전을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한국에게 패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알제리 대표팀은 22일 최종연습을 모두 마치고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리베테’는 “알제리는 월드컵에서 2경기 만에 탈락한 적이 없었다. 1982년 알제리는 첫 경기서 독일을 2-1로 이기고 오스트리아에게 0-2로 졌다. 다시 칠레를 3-2로 이겼다. 1986년에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기고 브라질에게 0-1로 졌다. 이어 스페인에게 0-3으로 패했다. 2010년에는 슬로베니아에게 0-1로 패하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세 번째에는 미국에게 0-1로 패했다”고 기술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알제리는 역대 월드컵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벨기에전 1-2 패배까지 포함하면 알제리는 역대 월드컵에서 2승 2무 6패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리베테’는 “내일 한국전에서 패하면 알제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2경기 만에 예선에서 탈락한다. 그런 일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 할릴호지치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탈락을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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