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알제리 축구협회장, 감독에게 충고 “한국전 공격적으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2 10: 52

알제리 축구협회장 모하메드 라우라우아가 공격적인 축구로 한국을 꺾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알제리 언론 리베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라우라우아가 알제리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라우라우아는 알제리가 벨기에에 1-2로 패한 후 알제리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경기 내용에 대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당시 라우라우아에게 “선수들이 내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 수비진이 너무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선수들이 조금만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라우라우아는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선수들을 지시하고 따르게 하는 것은 당신이 할 일이다. 후반전에 변화를 줬어야했는데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후반전에 오히려 더 수비적이었다”며 “이는 우리가 무승부를 원했다는 증거다. 당신은 감독으로서 용서받기 힘든 실수를 했다. 당신 때문에 우리가 벨기에에 패했다”고 패배를 할릴호지치 감독의 탓으로 돌렸다.
이어 라우라우아는 “벨기에전은 잊고 한국전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변화를 통해 알제리는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알제리 사람들은 월드컵 우승을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알제리가 세계무대서 아름다운 축구를 하기를 바란다”고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충고했다.
덧붙여 라우라우아는 리베테와 인터뷰서 “알제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수 있다. 변화가 한국전의 키가 될 것이다”며 “벨기에전 패배는 한국전 승리를 통해 극복하기 바란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것으로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과 알제리는 오는 23일 오전 4시 16강 H조 두 번째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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