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듀어든 "한국, 첫 골이 중요...2-1승리 예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2 12: 19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이 ESPN서 알제리전을 예상했다.
듀어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3일 열리는 알제리전 프리뷰를 통해 한국의 2-1 승리를 바라봤다.
듀어든은 “알제리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 것도 재앙은 아니지만, 벨기에가 강하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위해선 알제리를 이겨야한다”며 “3점을 노려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한국은 꾸준함을 보여줬고 용기를 얻었다. 월드컵 이전에 드러난 형편 없는 경기력에서 발전한 모습이었다. 알제리 전서도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썼다.

이어 듀어든은 기성용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듀어든은 “기성용이 러시아전에서 굉장히 잘 했다. 포백 앞에 자리하면서 한국이 진영을 갖추는 데 큰 일을 해냈다”며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중원에 균형을 가져왔다. 월드컵 이전에 불안했던 모습에서 탈피했다. 기성용의 기량이 더 회복된다면, 한국은 더 많은 찬스를 잡을 것이다”고 전했다.  
가장 조심해야할 알제리 선수로는 소피앵 페굴리를 꼽았다. 듀어든은 “알제리는 벨기에전과는 달리 한국전에선 보다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최후방 라인을 흔들려 할 것이다”며 “페굴리는 페널티 킥을 얻으려 할 수 있다. 벨기에 수비진보다는 한국 수비진에 부담을 덜 느낄 것 같다. 한국 수비수들은 페굴리를 조심해야만 한다”고 했다.
키 매치업으로는 박주영과 알제리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를 선택했다. 듀어든은 “박주영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물론 러시아전 모습만 보면 박주영이 알제리전서 벤치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믿고 있다”며 “박주영은 알제리전에선 반드시 민첩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주영은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박주영은 그저 머릿수만 채우는 선수가 되면 안 된다”고 박주영의 부활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듀어든은 “한국이 2-1로 알제리를 이길 것이다”며 “물론 힘든 경기다. 첫 골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승리하겠으나,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알제리를 평가절하하면 안 된다”고 한국이 접전 끝에 승리할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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