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참패로 조별리그 예선에서 탈락한 스페인이 호주와의 3차전으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스페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에 1-5로, 19일 칠레에 0-2로 패해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호주와 갖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상의 라인업을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이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초로 ‘두 경기 만에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세웠다. 예선 세 경기 연속 패하는 것은 이보다 더한 최악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현재까지 디펜딩 챔피언이 승점 1점도 채우지 못하고 탈락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프랑스가 무승부로 1점을 얻은 것이 최하의 성적이다.

이를 피하기 위한 델 보스케 감독은 22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상의 라인업을 준비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주전으로서 가능성이 있다. 이 중 최고의 팀을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 첼시) 역시 선수들이 모두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호주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UEFA 유로 2016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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