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 팀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 승에 기여했다.
이날 선발 포수로 7번 타순에 위치한 콩거는 팀의 첫 안타와 득점, 그리고 자신의 시즌 8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3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
콩거는 팀이 0-1로 뒤지던 6회 선두 타자로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콩거가 나오기 전까지 텍사스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에 눌려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한 채 아웃 카운트만 늘려가고 있었다.

침착하게 2개의 볼을 고른 콩거는 3구째 빠른 볼(91마일)을 노렸지만 파울이 됐다. 하지만 4구째 바깥쪽 빠른 볼(92마일)은 놓치지 않고 잘 밀어 쳐 텍사스 좌익수 추신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게 했다. 자신의 올 시즌 8번째 2루타였다.
콩거는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간 뒤 에프렌 나바로의 3루 땅 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선두 타자 C.J. 크론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콩거는 상대 선발 마르티네스를 강판 시키는 펀치를 날렸다. 볼카운트 2-3에서 9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89마일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콩거의 안타 후 텍사스는 선발 마르니테스를 강판 시키고 두 번째 투수 닐 코츠를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콩거는 앞서 3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멀티히트로 앞선 2경기에서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타율도 .248(109타수 27안타)로 올렸다. 시즌 15득점.
에인절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무사 1루에서 하워드 켄트릭의 끝내기 2루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텍사스를 4연패로 밀어넣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