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페굴리, “한국전, 사자처럼 싸워야 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2 14: 17

알제리 미드필더 소피앵 페굴리(25, 발렌시아)가 한국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페굴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서 “우리가 실력만 발휘한다면, 한국전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사자처럼 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알제리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페굴리는 알제리계 이민 2세로 프랑스서 태어났다. 청소년 대표도 프랑스 국적으로 뛰었다. 이번 월드컵서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 카림 벤제마처럼, 페굴리도 당시에는 프랑스 국적을 따라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페굴리는 성인이 돼서 알제리 국적을 택했다. ‘가디언’은 페굴리의 선택을 조명하면서 “알제리 사람들은 알제리가 한국을 이겨야 벤제마를 용서할 것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알제리 사람들은 페굴리가 벤제마처럼 한국전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페굴리는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선을 다하면, 한국을 이길 수 있다”며 알제리를 대표해 최선을 다할 뜻을 드러냈다.
한편 페굴리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 알제리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7경기를 뛰며 5골을 기록했다.
drjose7@osen.co.kr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