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일정 논란에 "달력은 변명거리가 아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22 15: 23

월드컵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찍 짐을 싼다.
스페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진 것에 이어 19일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하며 호주와 함께 탈락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페인의 조기 탈락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 이변 중 하나다.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28, 맨체스터 시티)는 22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기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계속 승리해왔기 때문에 조별리그 탈락으로 귀국하게 된 것이 매우 괴롭다. 선수단 전원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실바는 "선수라면 저지르는 일반적인 실수다. 팀 전체가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해 상대팀이 모두 우리를 넘어섰다. 일정상 피지컬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도 핑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선수권, 월드컵 등 준비 일정은 항상 같다. 달력은 변명거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이어 "많은 선수들이 몇 년씩 대표팀으로 뛰고 있고 젊은 선수들은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은 기여를 하며 팀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국가대표 은퇴 의사에 대해 "나는 스페인 대표다. 감독님이 소집한다면 언제든 가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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