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前 스페인 골키퍼' 카니자레스, "세대교체 했어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22 16: 13

전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자레스가 자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질책했다.
스페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진 것에 이어 19일 2차전 칠레와 경기서 0-2로 패하며 호주와 함께 탈락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페인의 조기 탈락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 이변 중 하나다.
월드컵 내내 정교하지 못한 공격과 수비를 보여준 스페인은 칠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점을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칠레의 적극적인 공격에 휘말렸고 여러 번 공격 기회에서도 매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월드컵 출전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TV 해설가로 일하고 있는 카니자레스는 22일 스페인 매체 '아스(AS)'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많이 말한 것처럼 대표팀에는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멘탈 역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니자레스는 이어 "선수들의 고령화가 문제"라며 "월드컵 이전에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기게 된 스페인은 팀 안팎의 비판 속에서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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