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이 첫 승을 거둔 김병현(35)의 투구에 희망을 걸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5회말을 끝으로 강우콜드 선언돼 김병현은 행운의 완투승 기록까지 얻었다.
선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김병현의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한 이닝에 많은 공을 던지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처음 선발로 나올 때는 힘으로만 하더니, 이제는 완급조절이 조금 된다. 힘보다 제구, 완급조절이 되는 것이 베테랑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좋아졌지만 한꺼번에 좋아질 수는 없다”라는 말로 향후 김병현의 피칭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병현이 선 감독의 기대만큼 던져줄 수 있다면 KIA는 양현종-데니스 홀튼으로 구성된 강력한 원투펀치에 이어 수준급 선발투수를 하나 더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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