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생고생 여행, 처량하면 어때? 매력은 초절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6.22 18: 01

조금 처량한 초저가 여행이었지만, 그럴수록 아빠와 아이들의 잠재력은 빛이 났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초저가 해외 배낭여행을 떠난 김성주-민율, 윤민수-후, 안정환-리환, 성동일-빈, 무인도로 여행을 떠난 정웅인-세윤, 류진-임찬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율은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아침으로 라면을 먹으며 깨알같은 '눈치보기' 초스피드 '먹방'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앙증맞은 스킨 바르기 신공으로 웃음을 줬다.

하루에 한 번 짠해지는 안정환은 아들 앞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후쿠오카에 도착한 후 길가는 사람들에게 일본어로 길을 물으며 숙소를 찾는 의외의 능력을 발휘했다. 깨알 같은 능력 발휘는 아빠만 선보인 게 아니었다. 리환은 홀로 일본 편의점에서 말을 할 줄 모름에도 의젓하게 과자 사기에 성공해 한 뼘 더 자란 모습으로 아빠를 뿌듯하게 했다.
상해를 여행하는 성동일의 딸 빈이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발휘했다. 왈가닥에 장난꾸러기인 그는 중국인 친구와도 금방 절친이 되는가 하면 자신을 혼내는 아빠 앞에서 눈물을 흘려 오히려 아빠를 입가에 미소를 드리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민수는 화려한 언변으로 전직 아나운서 김성주를 제압했다. 자신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 김성주가 저녁식사 비용으로 많은 돈을 사용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자, 그는 "성동일에게 자랑할 것이 있지 않느냐"며 감언이설을 던졌다. 이에 김성주는 "내가 류진에게 사용했던 방법과 비슷하다"며 먹이사슬 최고 갑이 윤민수임을 인정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윤민수는 흥정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능청스러운 그는 상인에게 턱없는 가격을 제시한 후 조금씩 가격 협상을 하는 방법으로 아내의 선물을 사는 김성주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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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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