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5회를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앨버스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7피안타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6실점 이상 뭇매. 시즌 평균자책점도 6.12에서 6.65로 치솟았다.
1회 LG 1번타자 오지환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시작한 앨버스는 박경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러 선취점을 줬다. 하지만 정성훈을 3루 땅볼,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공 10개로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 이병규를 유격수 땅볼, 정의윤을 2루 내야 뜬공, 채은성을 유격수 땅발 처리하며 역시 공 10개로 삼자범퇴한 앨버스는 3회 조쉬 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박경수를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LG 중심타선을 맞아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 이진영을 투수 땅볼,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요리한 앨버스는 그러나 5회 고비에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정의윤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경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줬다.
상위 타선으로 넘어간 앨버스는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볼카운트 1B2S에서 박경수에게 던진 4구째 몸쪽 낮은 공이 볼 판정이 되자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진 만루에서 정성훈에게 좌측 2타점 2루타, 이진영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속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긴 채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77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25개. 4회까지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쳤으나 5회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자멸했다.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두 배의 아쉬움을 남겼다. 윤근영에 이어 나온 송창식이 정의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앨버스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지난달 29일 대전 NC전 3⅔이닝 7실점과 함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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