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완벽투' 임준섭, 강우콜드로 데뷔 첫 완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22 19: 08

KIA 타이거즈의 좌완 임준섭(25)이 호투와 행운이 겹쳐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임준섭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임준섭은 시즌 4승(4패)째를 데뷔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둔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상대 타순이 한 바퀴 돌 동안 임준섭은 완벽에 가깝게 두산 타자들을 막고 무실점했다. 3회말까지 임준섭은 2회말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탈삼진도 2개를 섞으며 임준섭은 순항했다.

4회 이후에도 무실점은 이어졌다. 팀 타선이 1회초 얻어준 1점을 지키는 투구로 임준섭은 승리 요건에 한 발짝씩 다가갔다. 4회말 역시 삼자범퇴 처리한 임준섭은 5회말 1사에 이원석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최재훈과 김재호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해 승리 요건을 갖췄다.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 이날 경기는 6회초 1사에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콜드 선언돼 1-0으로 앞서고 있던 KIA는 이틀 연속 행운의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승리를 거둔 6위 KIA는 4연승으로 31승 36패가 되며 4위 롯데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한편 완봉승과 완투패가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볼스테드는 6회 1사까지 1점만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으나 완투패했다. 완봉승과 완투패가 한 경기에 동시에 나온 것은 2012년 9월 26일 대구 삼성-KIA전에서 윤석민이 완봉승하고 배영수가 완투패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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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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