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18점' 한국, 사상 첫 체코 격파... 월드리그 3-0 승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2 18: 59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체코를 격파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8차전에서 체코에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7-25)의 완승을 거뒀다. 조 최하위인 한국(2승 6패)은 승점 3을 추가, 승점 9로 3위 체코(4승 4패, 승점 10)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앞선 3연전에서 연이어 풀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체코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64 도쿄올림픽에서 체코를 처음 만나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전 전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처해있었다.

삼각편대의 위력이 빛났다. 38점을 합작한 서재덕(18득점), 전광인(12득점), 송명근(8득점)이 맹활약, 최민호(12득점), 박상하(5득점)가 뒤를 받쳤다.
전날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한국은 1세트부터 체코를 밀어붙였다. 블로킹을 단 1개만 허용하며 20-11까지 달아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도 일진일퇴 공방 속에 24-23 세트포인트서 전광인이 세트를 마무리,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내며 체코전 첫 승리를 향한 가능성을 밝혔다.
3세트는 박빙이었다. 하지만 21-23으로 뒤진 가운데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한 점차로 좁힌 한국은 상대 실책을 묶어 동점을 만든 후 듀스 승부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 3-0 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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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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