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완 임준섭(25)이 호투와 행운이 겹쳐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임준섭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임준섭은 팀의 1-0 강우콜드 승리 속에 시즌 4승(4패)째를 데뷔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임준섭의 완봉승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나온 첫 완봉승이기도 하다.
경기 직후 임준섭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컸고, 팀의 시즌 첫 4연승의 발판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힘껏 던지며 빨리 승부했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완봉승과 완투패가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6회 1사까지 1점만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으나 완투패했다. 완봉승과 완투패가 한 경기에 동시에 나온 것은 2012년 9월 26일 대구 삼성-KIA전에서 윤석민이 완봉승하고 배영수가 완투패한 이후 처음이다.
nick@osen.co.kr
잠실=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