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완벽투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14일 대구 두산전 이후 7연승 질주.
삼성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바로는 20일 마산 NC전 7회부터 4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박경완(당시 현대,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반면 NC는 삼성 윤성환에게 완벽히 봉쇄당했다. 9회 2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 실패. 19일 마산 롯데전 이후 3연패.

나바로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NC 선발 에릭 해커의 5구째를 잡아 당겨 105m 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기선을 제압하는 짜릿한 한 방이었다. 그리고 나바로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에릭의 3구째를 공략해 마산구장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05m.
삼성은 2-0으로 앞선 9회 1사 후 최형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채태인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7⅓이닝 무실점(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4월 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7연승. 이어 차우찬과 임창용이 차례로 등판해 3점차 승리를 지켰다.
반면 NC 선발 에릭 해커는 8회까지 2실점 역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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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