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7이닝 4실점 120구 임무완수…2승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22 19: 52

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가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태는 7이닝 역투를 펼쳤다.
소사는 2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0개, 직구 최고구속은 무려 156km까지 나왔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1회 2루타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버틴 소사는 2회 연속안타와 홈런으로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소사는 박정권에게 중월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고, 다시 박계현에게 2루타를 내줬다. 김성현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나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박정권에게 연타석 홈런까지 맞았다. 스코어 1-4, 소사는 긴 이닝을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오늘 김영민, 한현희 필승조 두 명이 휴식일이다. 소사가 8이닝은 던져줘야 한다"며 농담섞인 속내를 내비쳤는데, 경기초반 투구수가 많았던 소사는 8이닝이 아니라 4이닝도 채우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만 4회부터 소사의 페이스는 좋아졌다. 4회 1사 후 나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5회에는 이날 경기 첫 3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 소사는 1사 후 박계현에게 1루타를 허용했지만 피치아웃으로 도루를 시도하던 박계현을 잡아냈고 7회에는 선두타자 나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명기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했다.
비록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지만 소사가 7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내고, 넥센 타자들도 6회까지 동점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7회, 넥센 타선은 역전에 성공하면서 소사에게 2승 기회까지 줬다. 경기는 8회초 현재 넥센이 10-4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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