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맹타-5회 8득점 폭발' LG, 한화에 설욕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2 20: 21

LG가 정의윤의 스리런 홈런 등 5회에만 무려 8득점을 폭발시키며 한화에 설욕했다.
LG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정의윤의 스리런 홈런 포함 5회에만 타자일순으로 대거 8득점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7 역전승을 거뒀다. 정의윤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한화에 역전패를 설욕한 8위 LG는 24승37패1무를 마크, 9위 한화(21승37패1무)와 승차를 다시 1.5경기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LG였다. 1회 시작부터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1번타자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연 다음 박경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2회 한 번에 몰아쳤다. 김태균의 우전 안타와 김경언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고동진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송광민의 중전 안타와 정범모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는 등 LG 선발 우규민에게 5연속 안타로 3득점했다.
3회에도 2사 후 펠릭스 피에가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경언이 크게 원바운드 돼 1루수 키를 넘어 우측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LG도 5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정의윤이 상대 폭투로 2루진루하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경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오지환의 중전 안타,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이 좌측 2타점 2루타, 이진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6-4로 역전하며 한화 선발 앨버스를 강판시켰다.
LG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병규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정의윤이 쐐기 한 방을 터뜨렸다. 한화 구원 송창식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5호 홈런. 5회에만 타자일순으로 안타 6개와 사구 2개로 대거 8득점으로 빅이닝을 장식했다.
LG는 6회 1사에서 최경철이 김기현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호 홈런. 정의윤이 3안타, 오지환·최경철이 나란히 2안타씩 터뜨렸다. 선발 우규민은 5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했다. 봉중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김태균이 8회 정현욱의 4구째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9회 김회성의 1타점 2루타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태균·이용규·김경언이 나란히 3안타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4⅔이닝 7피안타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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