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5연타석 홈런 할 수 있었는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22 20: 16

 
"4연타석 홈런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외국인 타자 최초로 4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나바로는 20일 마산 NC전 7회부터 22일 마산 NC전 3회까지 4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박경완(당시 현대,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 첫 주인공이다. 삼성은 나바로의 대포를 앞세워 NC를 3-0으로 꺾고 14일 대구 두산전 이후 7연승을 질주했다.
나바로는 외국어 통역을 담당하는 김진우(28) 씨에게서 대기록 달성 소식을 접한 뒤 "4연타석 홈런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경기가 잘 돼 좋았다"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5연타석 홈런 기회가 있었다면 할 수 있었을때 볼넷을 얻었다"고 아쉬워 했다.
나바로는 이달 들어 6차례 대포를 가동하는 등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 중이다. 그는 "투수의 공을 노려칠 뿐"이라며 "내 스윙은 똑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직구의 힘도 좋았고 완급 조절도 잘한 최고의 피칭이었다. 차우찬이 잘 막았고 임창용도 마무리를 잘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나바로의 홈런 2개가 승기를 잡았고 채태인의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도 중요했다. 나바로의 4연타석 홈런 달성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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