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한국 방송사 관계자의 AD카드 부정 사용에 대해 자사와 관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브라질 월드컵 한국 방송사 관계자 ID 부정사용’ 관련자는 MBC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노홍철이 지난 21일 ‘무한도전’에서 이재은 아나운서에게 출입증을 빌려 그라운드를 밟는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서도 상호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MBC는 “‘무한도전’ 촬영이 진행된 시간에 그라운드를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와 필드 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노홍철은 FIFA에서 배부한 방송조끼에 16경기(한국vs러시아) 공식 필드 카드를 꼽고 있어 현장 촬영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어제 방송에서 이재은 아나운서가 노홍철 씨에게 전달한 것은 피치사이드(MBC가 FIFA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확보한 방송구역) 출입증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두 사람 다 AD카드와 필드카드를 소지한 상태였고 필드 촬영이 가능한데, 피치사이드 출입증이 있어야 현장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한 데에서 비롯된 상황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한도전’은 노홍철이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 경기 현지 관람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노홍철은 방송에서 이재은 아나운서에게 AD카드를 빌려서 그라운드에 출입했다. 이후 방송 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이 같이 타인의 AD카드를 빌리는 것이 불법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은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노홍철도 그라운드 출입이 가능한 AD 카드를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는 것. 다만 두 사람이 서로 동일한 AD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해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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