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안재모, 조재현 요동정벌 공언에 긴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22 21: 55

‘정도전’ 안재모가 조재현의 요동정벌 공언에 긴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48회에는 편전에서 요동정벌을 공언하는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정도전은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도전은 화의 근원이니 그를 압송하라”는 칙서가 날아들자, “소신의 희생으로 두 나라 관계가 정립되고 조선의 사직이 안정된다면 열 번 백 번 갈 것이다. 하지만 주원장의 의도는 소신을 죽여 조선이 다시는 자주적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명나라에 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도전은 명나라로 하여금 유화적인 태도를 칠 수 밖에 없도록 요동을 쳐야 한다고 요동정벌을 주장, 이성계(유동근 분)에게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정벌하는 것을 윤허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조준, 권근 등은 고려시대 도전했던 요동정벌을 언급하며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도전은 “당시 고려는 약했고 명나라는 천하를 끝까지 제패할 기세였다. 그러나 우리는 강해졌고 명나라는 요동을 다스릴 여력이 없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전의 요동정벌 공언은 이방원(안재모 분)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의 아내는 요동정벌이 허무맹랑하다고 비웃었지만, 이방원은 “삼봉이 주창했던 민본의 대업역시 처음에는 허무맹랑했다. 정도전은 절대 그냥 내뱉은 말이 아니다”고 긴장했다.
한편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9일 종영되는 ‘정도전’ 후속으로는 류성룡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징비록(가제)’이 낙점됐다. 2015년 1월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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