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요동정벌을 두고 개국 공신들의 갈등이 시작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48회에는 편전에서 요동정벌을 공언하는 정도전(조재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도전은 이날 “당시 고려는 약했고 명나라는 천하를 끝까지 제패할 기세였다. 그러나 우리는 강해졌고 명나라는 요동을 다스릴 여력이 없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라며 요동정벌을 주창했다.
그러나 정도전과 함께 조선을 개국하는데 큰 공을 세운 조준(전현 분)은 결사반대했다. 요동정벌은 민생과 목숨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것.
특히 조준은 정도전에게 “민본의 나라를 만든다고 하시고선 뒤로는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정도전은 전쟁이 아니라 점령이라고 강조했지만, 조준은 “전쟁이든 점령이든 모두 민생과 백성의 목숨을 위협하는 거다. 이는 민본의 대업을 주장해온 대감께서 스스로 대의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한편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9일 종영되는 ‘정도전’ 후속으로는 류성룡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징비록(가제)’이 낙점됐다. 2015년 1월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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