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므파탈’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성동일 아빠의 딸 빈이. 왈가닥 빈이가 청순한 소녀로 변했어요. 갈수록 폭발하는 빈이의 매력에 화를 내던 아빠도 미소를 짓고 말았네요.
빈이는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아빠와 함께 상하이를 여행하던 중 식사를 하기 위해 근사한 노천 카페에 들어갔어요.
오랜 배낭여행으로 아빠도 빈이도 모두 지친 상태. 더구나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한 때라 빈이는 "배가 고프다"며 아빠에게 칭얼거렸죠. 그러다 빈이, 실수를 하고 맙니다. 숟가락을 바닥에 떨어트려 부숴버린 거에요. 말괄량이 빈이의 행동을 참고 있던 아빠는 결국 "왜 깨느냐", "아까 컵도 쏟았지?"라고 잔소리를 늘어놓고 말았어요.

아빠의 말을 듣던 빈이는 억울했던지 슬픈 표정을 지었어요. 심지어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죠. "그게 저도 모르게 떨어젔어요. 잡고 있었는데"라고 변명은 했지만 냉정한 아빠의 태도에 섭섭함을 느꼈나봐요. 빈이는 음식이 나온 뒤에도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했고 눈가에는 촉촉한 눈물이 금세라도 떨어질 것만 같았어요.
조금 시간이 지나고 아빠의 마음도 누그러졌습니다. 빈이에게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있어?"라고 관심을 주던 아빠는 "자기가 잘못하고 왜 자기가 울어?"라고 따져 묻다가도 끝내 슬픈 표정을 짓는 딸의 가련한 표정에 두손두발을 들었어요. 아빠의 너털 웃음으로 심각했던 상황은 종료. 다시 사이 좋은 아빠와 딸로 돌아온 부녀 사이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어요.
날이 갈수록 커지는 '빈므파탈'의 매력. 무뚝뚝했던 아빠도 변화시키는 딸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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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