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의 류수영이 살아남기위해 차인표의 편에 섰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는 폭력이 자행되는 군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군 천태웅(차인표 분)에게 조교의 비리가 담긴 감사보고서를 건네는 한광훈(류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광훈은 아버지 한갑수(맹상훈 분)가 박영태(정웅인 분)에게 죽임을 당한 이후 강제 입대 당했다. 그 곳에서 광훈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광훈은 전세 역전을 꾀했다. 장군 태웅을 통해 처절한 그 곳을 벗어나려 한 것. 그는 맨몸으로 태웅을 찾아갔고, 태웅은 총 한자루를 건네면서 "어린애처럼 찔찔대지 마라. 여기가 전쟁터"라며 광훈에게 엄포를 놨다.
이어 광훈은 조교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그러나 광훈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그는 조교가 조작해 숨겨놓은 군수물자 특별 감사 보고서의 원본을 가져다 태웅의 손에 쥐어줬다. 태웅의 뒤에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90년대 전후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현대사의 벽화와 같은 40부작 드라마. 황정음, 차인표, 류수영, 정경호, 심혜진, 정웅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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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