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코 '신제현, 대한민국 제1호 '아트스타' 됐다[종영]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6.23 00: 10

'문제적 천재 예술가' 신제현 작가가 국내 최초 아트 서바이벌 스토리온 '아스스타 코리아'(연출 임우식, 이하 '아스코')의 첫 번째 아스트타로 선정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아스코'는 구혜영, 신제현, 유병서의 톱3의 작품들이 파이널 경합을 펼치는 최종회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이날 이들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되어 관계자 및 관객들의 평가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아스코'의 심사위원들 역시 해당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 설명을 듣고, 그들의 최종 작품들을 평가했다. 마지막 미션의 심사위원은 유진상 교수, 미술 평론가 홍경한, 미술사학자 우정아 교수가 참여했으며, 그들의 작품이 전시됐던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매회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구혜영은 ‘기울어진 무대의 진심’이라는 제목의 설치미술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작품을, 쇼킹한 예술세계를 선보인 ‘문제적 천재 예술가’ 신제현은 ‘Trailing, 50일간의 드로잉 퍼포먼스’라는 영상설치 작품을, 유병서는 ‘예술가의 안녕하세요’라는 설치미술을 선보였다.
스튜디오에 모인 톱3의 앞에 선 MC 정려원의 입에서 우승자로 호명된 이는 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였던 신제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설득력 있는 구조" "텍스트 드로잉이 좋다" "현대미술적 어법으로 세련되게 잘 다뤘다"는 말로 그의 작품을 호평했다.
우승발표 직후 신제현은 "이 자리에서 춤을 추고 싶다.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하려는 기대로 받아들이고 정말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가 인터뷰를 통해 "우승한 사람이 빌빌대면 그것도 민폐다 열심히 하겠다. 이 프로가 내게 참 많은 걸 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재차 표한 뒤 "한국의 현대 미술이 더 많은 이에게 사랑받게 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아쉽게 최종 문턱에서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유병서는 "잘 된 것 같다. 우승을 했으면 자만 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신제현의 우승을 축하했다. 구혜영 역시 "우선 해냈고, 보여드렸고, 대중에게 노출이 됐다. 앞으로 제가 뭘 할 것인가를 궁금해할 것 아닌가. 그게 힘이 된다. 이걸 발판삼아 쭉쭉 뻗어나갈 것"이라고 자신의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총 12주간 방송됐던 '아스코'는 대한민국의 현대 예술을 이끌어 나갈 최고의 아티스트를 가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획, 제작된 아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업계 최고 권위의 심사위원진과 멘토의 합류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재능있는 아티스트의 긴장감 넘치는 서바이벌과, 순수한 예술 열정에서 나오는 감동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서바이벌에서 우승한 최종 1인에게는 창작 지원금 1억원과 유수의 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 개최, 해외연수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앞서 신제현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1억원의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잘 분산하겠다. 돈 쓸데가 많다. 빚도 갚고, 사람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작업도 해야 한다. 아버지도 드려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gato@osen.co.kr
스토리온 '아스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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