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승리와 함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무패 행진도 계속 이어졌다.
쿠르투와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 골키퍼로 풀타임을 소화, 클린시트(무실점)을 작성했다. 팀이 후반 43분 터진 디보크 오리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 상대적으로 쿠르투와의 선방이 더욱 눈에 띄었다.
이날 벨기에가 승리하며 '쿠르투와 출전=벨기에 무패' 기록은 지속됐다. 실제 벨기에는 쿠르투와를 내세운 경기에서 패배를 모르고 있다. 쿠르투와는 이날 경기를 포함 벨기에의 A매치 19경기에서 13승 6무를 기록 중이다.

쿠르투와는 데뷔전이던 지난 2011년 11월 프랑스와 친선경기에 출전, 무실점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9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로익 레미, 카림 벤제마 등 프랑스의 마강 공격라인을 상대로 크린시트(무실점)를 작성, 주목을 받았다.
쿠르투와는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전까지 17경기에 출전했다. 쿠르투와가 수문장에 나선 벨기에는 11승 6무를 기록했다. 이 중 클린시트가 10경기. 더구나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2012년 몬테네그로전에서 50분을 뛰고 교체된 후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출장, 주전 골키퍼 입지를 굳혔다.
쿠르투와의 무패 행진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에 풀타임 출장, 1골을 허용했지만 팀이 2-1로 승리하는데 공헌했다. 19번째 경기였던 이날도 역시 승리했다.
이날도 풀타임 출장한 쿠르트와는 몇 차례 결정적인 슛을 막아냈다. 전반 11분 빅토르 파이줄린이 날린 왼발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또 전반 30분에는 막심 카눈니코프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역시 몸을 던져 쳐냈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44분 알렉산드르 코코린의 헤딩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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