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러시아] 빌모츠 감독, “파티를 만들었다” 흥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3 03: 50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첫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낸 마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벨기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오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알제리를 2-1로 이겼던 벨기에는 승점 6점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다.
분명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를 주도하지도 못했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진 러시아를 밀어붙였고 결국 종료 직전 아자르가 왼쪽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교체로 들어간 오리지가 해결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빌모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밤 우리는 파티를 만들었다”라며 경기력보다는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에 의의를 뒀다. 이어 빌모츠 감독은 “오리지가 특별한 손님이었다. 내가 그를 대표팀에 발탁하기 전에는 아무도 그를 몰랐지만 이제는 모든 이들이 하는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제자를 바라봤다. 오리지는 만 19세 65일에 골을 넣어 벨기에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어 빌모츠 감독은 “약간 불안감도 있었지만 우리는 과제를 잘 수행했다. 후반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를 잘 제어했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알제리는 오는 27일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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