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러시아] ‘결승골’ 오리지, “특별한 순간이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3 03: 56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첫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린 디보크 오리지(19, 벨기에)가 감격을 설명했다.
벨기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오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알제리를 2-1로 이겼던 벨기에는 승점 6점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다.
분명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를 주도하지도 못했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알제리전과 마찬가지로 교체 카드들이 일을 냈다. 오리지, 미랄라스 등 교체 선수들은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진 러시아를 밀어붙였고 결국 종료 직전 아자르가 왼쪽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교체로 들어간 오리지가 해결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리지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내 경력에 있어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남은 인생에서 항상 가슴 속에 담아둘 것”이라고 기쁨을 표현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이었다. 아자르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좀 더 물러서서 자리를 잡았다. 아자르가 만든 골이나 마찬가지”라고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눴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와 상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경기가 쉽지 않았음을 말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것이 다시 통했다”고 승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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