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러시아] 빌모츠, '악수 거부' 루카쿠에 "이해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3 04: 08

벨기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1, 에버튼)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체 당시 짜증 섞인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루카쿠는 23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러시아와 경기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벨기에는 막판 후반 43분에 터진 결승골을 앞세워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루카쿠는 후반 12분만에 교체돼 나갔다. 특히 루카쿠 대신 투입된 디보크 오리지가 골을 터뜨리면서 상대적으로 루카쿠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루카쿠는 지난 알제리전에서도 이렇다할 활약 없이 후반 13분만에 교체된 바 있다.

이에 벨기에 언론은 경기 직후 기사에서 "루카쿠가 교체 당시 화를 냈다"고 주목했다. 이 언론은 "붉은악마 루카쿠는 러시아전에서 교체돼 행복과 멀어졌다"면서 "이날 마르크 빌모츠 감독과 루카쿠가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 언론은 "빌모츠 감독은 지난 알제리전에서는 교체된 루카쿠와 악수를 했지만 이날 루카쿠는 빌모츠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한 채 물병을 걷어찬 것은 물론 빌모츠 감독 앞에서 뭐라고 소리를 내질렀다"고 강조했다.
이에 빌모츠 감독은 루카쿠에 대해 "루카쿠가 그렇게 사라진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옛 기량을 되찾는 것이다. 나빠지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정신적으로 복잡한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다시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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