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홍명보호, 알제리에 전반서만 0-3... 슈팅수 '0'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23 04: 47

홍명보호가 알제리에 완전히 무너졌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서 0-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경기 시작부터 알제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문전을 위협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3분 김영권은 문전에서 알제리의 야신 브라히미에게 강력한 태클을 시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알제리는 전반 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이슬람 슬리마니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알제리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중원장악에 성공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알제리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한국의 공세는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알제리의 공격이 거세기는 했지만 전방으로 패스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끊임없이 한국을 몰아치던 알제리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앙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메자니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슬리마니는 김영권 홍정호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알제리가 1-0으로 앞섰다.
알제리의 공격은 매서웠다. 선제골을 터트린 뒤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정면에서 수비수 홍정호가 볼을 놓친 사이 공격에 가담한 라피크 할리시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전반 28분 2-0으로 달아났다.
알제리가 2골을 넣는 동안 한국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2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끈 알제리는 경기 템포를 늦췄다. 하지만 공격을 펼친 것은 알제리였다. 알제리는 전반 38분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이어진 낮은 패스를 압델무멘 자부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3-0으로 앞섰다.
한국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sportsher@osen.co.kr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