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홍명보호, 세트피스 효율성서 알제리에 '완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23 06: 08

효율적이지 못했다. 세트피스가 중요했지만 알제리에 뒤지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며 한국은 세트피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알제리에 세트피스로 당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총 28골을 넣었는데 이중 11골을 세트피스에서 만들었다. 또,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7개 대회 연속 세트피스로 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남아공 월드컵서 한국은 세트피스로 재미를 봤다. 그리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6골 중 3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뽑아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취임한 뒤 세트피스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5경기에서 단 2골을 세트피스에서 기록했을 뿐이다. 때문에 그 동안 세트피스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했다. 개인기가 부족한 상황서 한국은 세트피스가 굉장히 중요했다.
전반서는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세트피스를 논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반대로 알제리의 공격에 속절없이 뚫렸다. 특히 전반 28분 코너킥이 문전으로 올라올 때 홍정호는 알제리의 할리시를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무너졌다.
후반서 한국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세트피스는 없었다. 김신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특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완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세트피스를 총 3개를 시도했다. 크로스는 많았다. 25개나 됐다. 그리고 코너킥도 7개였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세트피스 상황은 알제리가 많았다. 5개의 세트피스를 만들어낸 알제리는 효과적으로 골을 봅아냈다. 프리킥 기회도 한국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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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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