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선제골' 슬리마니, 한국전 MOM 선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3 06: 13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잔혹사'와 알제리의 '3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동시에 안긴 이슬람 슬리마니가 경기 최우수 선수(MOM, 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슬리마니를 선정했다. 중앙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메자니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슬리마니는 김영권 홍정호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알제리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슬리마니의 선제골은 이날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슬리마니의 선제골에 이어 불과 2분 만에 라피크 할리시의 추가골이 터졌고,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알제리는 전반 45분 만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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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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