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英언론, “한국 전반전, 무능한 경기였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3 06: 56

악몽의 전반 45분이었다. 공·수에서 모두 알제리의 기세에 눌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이는 패착이 됐다. 외신도 혹평했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졌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16강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마지막 경기인 오는 27일 벨기에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 한국이 전반 45분 동안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것에 비해 알제리는 한국을 맹렬하게 밀어붙이며 3골을 넣었다. 알제리의 전술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전반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은 뒷걸음질만 쳤다. 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는 알제리의 돌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에 영국의 은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불안했고 또한 무능(incompetent)했다”라며 혹평하면서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을 꺾은 지 12년째가 되는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이날은 쩔쩔맸다”라고 짚었다.
이어 은 “알제리는 전반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비해 한국은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갈수록 처음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회복은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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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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