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英언론, “김영권 EPL행? 웃기는 이야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3 07: 08

중앙 수비가 버텨주질 못했다. 김영권(광저우)에 대한 비난도 어쩔 수 없었다. 한 영국 언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영권에 대해 혹평을 내렸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졌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로써 16강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수비가 무너졌다. 공격적으로 맹렬하게 돌진한 알제리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김영권과 홍정호로 이어진 중앙 수비수들은 이날 패배의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너무 쉽게 뚫렸고 기회를 내줬다. 집중력도, 협력 수비도 없었다. 결국 전반 허용한 3골이 너무 뼈아팠다.

이에 대해 영국의 은 “마르셀로 리피 광저우 감독은 김영권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뛸 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력을 봤을 때는 잉글랜드 클럽들이 거부할 것 같다. 우스운(ludicrous)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며 비꼬았다.
한편 은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불안했고 또한 무능(incompetent)했다”라며 혹평하면서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을 꺾은 지 12년째가 되는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이날은 쩔쩔맸다”라고 짚었다. 여러모로 굴욕적인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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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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