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전 6이닝 1실점, 10호 QS…류현진, 9승 보인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23 07: 12

[OSEN=펫코 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9승 달성 가능성을 높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4피안타 볼넷 1개  1실점(1자책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보였다.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상대 타선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던 류현진은 4회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가 친 타구가 자신을 향해 날아왔다. 타구는 급히 몸을 피하는 류현진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갔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다.
이어 에버스 카브레라의 번트로 1사 2루가 된 후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볼 넷을 허용해 1사 1,2루로 이날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중심 타선인 토미 메디카,  르네 리베라를 연속 범타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에는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 데노피아를 막지 못했다. 볼카운트 1-3에서 던진 몸쪽 빠른 볼(90마일)을 잡아당겨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뻗어가는 2루타가 됐다. 데노피아는 카브레라, 쿠엔틴의 내야 땅볼이 이어지는 동안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류현진이 2013년 8월 31일 샌디에이고전 2회 1사 이후 17.1이닝 만에(샌디에이고를 상대로)실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실점에 이어 토미 메디카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다른 타자 리베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팀이 2-1로 앞선 7회초 공격 때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됐다. 이날 투구수는 94개. 이중 5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2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류현진은 공격에서도 활약,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회에는 1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에 성공,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돕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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