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기성용, "정신적으로 충격 받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23 07: 20

"정신적으로 충격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너무 아쉽다. 후반 끝날 때까지 노력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 선수들이 바뀐 것에 대해 우리도 준비하고 노력했다. 그러나 초반에 흔들리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공격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벌이지 못해 알제이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어려운 경기라는 것을 알고 도전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알제리전을 잘 준비했는데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것에 대처할 우리의 스피드가 부족했다"면서 "아시아가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경험이 부족한 것이 크다. 우리 팀은 어리지만 경험이 있는 편인데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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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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