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교체투입' 이근호, "결과 많이 아쉽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3 07: 41

"벨기에전을 잘 준비하겠다."
이근호가 팀 패배에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근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됐다.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러시아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이근호였기에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전반에만 3실점, 이미 승기가 알제리로 기운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근호는 팀의 2-4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근호는 "너무 아쉽고 우리가 원하고, 또 준비한대로 경기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또 전반전 내내 선수들 몸이 무거워보였다는 질문에 이근호는 "전반전을 같이 뛰지는 않았지만 경기 자체가 초반에는 무척 힘든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고 생각하고 그걸 우리가 더 버텼어야하는데 실점하고 나서 그 부분이 아쉽다. 후반전에 따라가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없는 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근호는 "2번째 골 상황에서 구자철이 보였다. 최대한 구자철에게 붙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많이 아쉽다"는 이근호는 "벨기에전을 잘 준비할 때"라고 말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벨기에전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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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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