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쐐기골' 브라히미, "손흥민-기성용 가장 인상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3 07: 56

승자의 여유일까. 쐐기골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승리 의지를 꺾어놓은 야신 브라히미(24, 그라나다)가 손흥민과 기성용을 가장 인상적으로 꼽았다.
브라히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7분 4-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4-2로 승리한 알제리는 이 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반면 후반 5분만에 처진 손흥민의 골로 무섭게 알제리 골문을 두르렸던 한국은 이 브라히미에게 실점하며 승리 의지가 꺾였다.

브라히미는 경기 후 "아주 좋다. 우리가 이겼고 아주 중요한 3점을 얻었다. 이제 마지막 러시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홀가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팀에 대해 "경기전 러시아전을 봤다. 한국 팀은 아주 좋았다. 선수들 능력이 뛰어났다. 오늘은 우리에게 운이 따라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게 차이"라고 겸손해 했다.
또 브라히미는 한국팀에 대해 "약점은 모르겠다. 오늘 경기를 아직 보지 못해서 지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감독님은 동료들과 좋은 연계 플레이를 하고 항상 함께 하라고 공격을 혼자 하지 말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있어 다음 러시아전에서도 자신있다"고 말한 브라히미는 인상적인 선수를 물어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9번(손흥민)과 16번(기성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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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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