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ERA 3.06' 류현진, 8경기째 2점대 진입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3 07: 56

닿을 듯 닿지 않는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총 투구수 94개로 시즌 9승(3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18에서 3.06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쉽게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 4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12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한 뒤 8경기째 3점대에 머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은 2.99로 끌어 내렸다. 모처럼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이닝이 된 6회 1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쉽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그대로 유지해야 했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놀피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에버스의 카브레라의 3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카를로스 퀸튼의 유격수 땅볼에 데놀피아가 홈을 밞으쳐 첫 실점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 돼 2점대 평균자책점에 실패했다.
결국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 더 이상 평균자책점을 낮추지 못했다. 최근 8경기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경기 1~2점씩 허용하는 바람에 8경기째 2점대를 눈앞에 두고도 아쉽게 날아가기를 반복한다. 생각보다 그 벽이 높아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확히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99와 3.00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2점대와 3점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류현진이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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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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