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英BBC, “한국 전반 재앙… 대가 치렀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3 07: 55

최악의 전반 45분이 남긴 대가는 너무 컸다. 해외 언론에서도 한국의 전반 경기력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딱히 핑계나 변명을 댈 여지가 없다는 게 더 굴욕적이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를 기록, 27일 열릴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러시아-알제리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됐다.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5명을 교체하며 공격 축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알제리의 파도에 휩쓸렸다. 그 와중에서 포백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알제리의 돌진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반대로 공격은 무뎠다. 전반 내내 슈팅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모두가 흔들렸다.

이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워들은 뼈아픈 지적을 남겼다. 워들은 “한국의 전반전은 완벽한 재앙이었다”라면서 “월드컵 정도 레벨의 팀에서 나와서는 안 될 경기력이었다. 결국 대가를 치렀다”고 혹평했다.
워들은 이어 “후반전에는 심기일전했고 전반에 비해서는 나았다. 하지만 알제리가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라면서 “알제리는 전반에 멋진 축구를 했다. 매우 빠른 템포였다. 특히 네 번째 골은 완벽한 팀 플레이에 이은 골이었다”고 칭찬해 대조를 이뤘다.
skullboy@osen.co.kr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