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 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9승째(3패)를 거두며 다시 팀내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이기도 하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3패)를 거두었다. 다승 부문에서 팀내 1위 잭 그레인키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지난 해2013년 8월 31일 2회 1사 이후 샌디에이고전 무실점 이닝을 17.1이닝으로 늘렸고 올 시즌 펫코 파크에서 13이닝 1실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3.06으로 2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인 1,2회 한 점 씩을 먼저 뽑아 선발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주기는 했다. 하지만 승부의 고삐를 죄기 위한 추가 득점에는 실패, 끝까지 마음 졸이는 경기가 됐다.

1회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핸리 라미레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 넷을 얻는 순간 나온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에릭 스털츠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1사 1,3루. 여기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투수 앞 병살타성 타구가 나왔다. 하지만 2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던 샌디에이고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가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한 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선 맷 켐프 삼진 아웃.
2회에는 1사 1,2루에서 류현진의 보내기 번트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디 고든의 중전 안타 때 3루주자 스캇 밴슬라이크는 홈에 들어왔지만 2루 주자 A.J. 엘리스가 홈에 들어오다 태그 아웃 되면서 1득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6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 사이 5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2안타 볼 넷 2개로 틀어 막았던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6회 한 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어진 내야 땅볼 2개로 한 점을 만회했다. 류현진은 1실점 후 토미 메디카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르네 리베라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선발 투구를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 이후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 켄리 젠슨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2-1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공격에서도 1-0으로 앞선 2회 1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추가 득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좌전 안타로 자신의 시즌 4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에릭 스털츠는 7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좋은 내용을 보였음에도 타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10패째(2승)를 당했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6연전의 첫 상대인 샌디에이고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지킨 채 시즌 42승 35패의 기록을 갖고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 3연전에 나서게 됐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