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전 패배와 정확한 스코어를 예언한 '예언자'가 등장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날 한국은 내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알제리가 전반 45분 동안 12개의 슈팅을 퍼붓는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알제리의 공격에 끌려 다녔다. 킥오프 이후부터 거칠게 밀어붙인 알제리의 공격에 번번이 뒷공간을 열어준 한국은 후반전에 터진 손흥민과 구자철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 알제리전 결과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 알제리 예언자'가 화제로 떠올랐다. 한국 알제리전이 시작하기 전인 23일 자정 무렵 한 네티즌이 "축구 예언함. 한국 알제리 2-4로 한국이 진다. 진지하다, 꿈에서 봤다"는 글을 올린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특히 이 글에 또다른 네티즌이 "예언 맞으면 청와대 앞에서 발가벗고 시위할께"라는 댓글로 응수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결과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네티즌들은 "성지 순례 왔습니다" "날 따뜻할 때 빨리 인증" "2-4로 끝났다, 청와대 앞에서 기다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포털 사이트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