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류현진, "한국, 벨기에 2-0 이기면 되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23 09: 09

[OSEN=펫코 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아직 가능성이 있는 거죠?”
LA 다저스 류현진이 2014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알제리에 대패, 조별리그 성적 1무 1패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진 국가대표 축구팀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끝까지 희망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팀의 알제리전이 시작 되고 약 한 시간 뒤에 시작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째(3패)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 도중 현지 기자로 부터 “오늘 한국팀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순간 표정이 어두워진 류현진은 “알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기기를 바란다”고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서면서 한국기자들을 향해 “ 마지막 경기(벨기에전)서 이기면 아직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알제리-러시아의 마지막 경기결과도 변수가 된다는 대답을 듣자 “2-0으로 이겨 놓으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끝까지 한국대표팀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대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앞서 류현진은 한국과 러시아의 예선 1차전 경기 때는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 TV를 보며 응원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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