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미국대표팀 감독이 조국 독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다.
미국은 23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치러지는 G조 예선 2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추가시간 바렐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미국은 1승 1무로 독일과 승점이 같아졌다. 여전히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기 후 클린스만은 영국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놀라운 경기였다. 더 지시할 것이 없을 정도로 잘했다”면서 미국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마지막 동점골 허용에 대해서는 “운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놀라운 경기였다. 선제골을 먹고 경기를 장악했다. 3~4골 정도 넣을 기회가 있었다.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1승 1무의 미국도 독일전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독일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였던 클린스만은 조국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처지다. 그는 “포르투갈전 승리가 아주 가까웠다. 이제 독일전에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몇 가지만 보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조국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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