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일부러 카메룬과 비기고 16강 상대를 고른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대표팀 감독이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미국 매체 ‘WRAL’의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이 16강 상대를 고른다는 소문을 듣고 매우 불쾌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현재 1승 1무로 멕시코(승점 4점)에 골득실 +1이 앞선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카메룬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해서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크로이티아와 멕시코가 비기고 브라질이 카메룬에게 패하면 브라질은 16강에 가지 못한다. 브라질은 16강에 갈 경우 B조의 네덜란드 또는 칠레와 맞붙는다.

스콜라리 감독은 “16강에 가려면 카메룬전에 이겨야 한다. 어떤 사람들이 우리가 상대를 고른다고 하는데 멍청한 생각이다. 우리는 조1위 이득을 얻기 위해 뛰는 것이지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장담했다.
A조 마지막 2경기는 24일 오전 5시에 동시에 펼쳐진다. 반면 B조 네덜란드 대 칠레 경기는 이에 앞선 오전 1시에 한다. 이 때문에 B조 결과를 알고 들어가는 브라질이 상대를 고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
스콜라리는 “승부조작은 카메룬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 지금은 16강 진출만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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