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24일 오전 5시, 브라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브라질 : 3위 (8강 탈락)
-카메룬 : 56위(조별예선 탈락)
-양팀간 역대전적 : 4전 3승 1패 브라질 우세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순항하고 있다. 13일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누른 브라질은 18일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1승 1무의 브라질은 카메룬과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데다 주최국의 이점까지 있는 브라질은 카메룬전에서 별 어려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다만 브라질의 공격력은 재평가가 필요하다. 브라질은 멕시코전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화력도 기예르모 오초아 멕시코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 막혔다. 어차피 브라질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16강에서 맞붙을 네덜란드 혹은 칠레를 꺾고 올라가야 한다. 네덜란드와 칠레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브라질은 안심할 수 없다. 카메룬전은 브라질이 진정한 우승후보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0-1패)와 크로아티아(0-4패)에게 2연패를 당한 카메룬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명예는 회복해야 한다. 이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연패 탈락을 한다면 카메룬 여론이 결과를 납득하지 못한다. 잃을 것이 없는 카메룬이 독기를 품고 나온다면 브라질이 의외의 고전을 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만에 하나 카메룬이 브라질을 잡고, 멕시코와 크로아티아가 비긴다면, 브라질이 탈락한다. 카메룬은 자신은 올라갈 수 없지만, 브라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카메룬은 크로아티아전에서 팔꿈치를 써 퇴장당한 핵심전력 알렉스 송(27, 바르셀로나)이 징계로 뛸 수 없다.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사다.

▲ 주목할 선수
프레드(브라질) : 명색이 브라질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지만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뽑지 못했다. 프레드가 지금처럼 무기력하다면 브라질의 우승도 장담할 수 없다. 브라질은 카메룬전 대승으로 자신감을 상승시킨 뒤 16강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는 프레드가 골맛을 봐야 한다.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프레드(위), 송(아래)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