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포르투갈] 호날두 덕에 2-2 무승부…G조 꼴찌 '굴욕'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23 13: 58

미국 포르투갈 경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다 죽어가던 포르투갈을 살렸다.
포르투갈은 23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치러지는 G조 예선 2차전 미국전에서 추가시간 바렐라의 동점포가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이날 패하면 예선탈락이 확정됐던 포르투갈은 간신히 기사회생했다.

이날 미국 포르투갈 경기서 무릎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호날두는 선발명단에 포함됐다. 주전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26, 스포르팅) 대신 베투가 나섰다. 포르투갈은 독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30, 베식타쉬)와 허벅지 부상의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26, 레알 마드리드)이 빠졌다.  토마스 뮐러에게 박치기를 한 페페(31, 레알 마드리다)도 뛸 수 없었다.
초반부터 미국을 몰아세운 포르투갈은 결국 단 5분 만에 선취골을 뽑았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나니는 지체 없이 강슛을 때려 첫 골을 뽑았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위기가 이어졌다. 원톱으로 나섰던 엘데르 포스티가가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에데르가 교체로 투입됐다. 가뜩이나 부상 및 퇴장으로 뛸 선수가 없는 포르투갈은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후반 10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오버래핑한 존슨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브래들리에게 패스를 내줬다. 무주공산인 골대에 브래들리가 찬 슈팅은 수비수 히카르두 코스타의 기적적인 선방에 막혔다. 한 골과 다름없는 슈퍼세이브였다.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는 30미터 전방에서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베투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슈팅이었다. 이어 후반 36분 뎀프시의 역전골이 터져 미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의 패배가 거의 확실시 돼 가던 중, 후반전이 종료되기 5분전에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헤딩골로 이어져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미국 포르투갈 경기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포르투갈, 포르투갈 자기 무덤 파는 듯" "미국 포르투갈, 포르투갈 선수들 정신 차린 것 같던데 왜 저랬지" "미국 포르투갈, 진짜 호날두 없으면 어쩔래" "미국 포르투갈, 미국이 이정도의 팀이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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