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알제리에게 2-4로 패한 한국 경기 이후 "홍명보 감독이 왜 박주영을 원톱으로 세웠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한국-알제리전 이후 '홍명보 감독의 의리 기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산케이 신문은 "홍 감독이 아스날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박주영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선발된 박주영은 월드컵 직전에 열린 튀니지, 가나전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 알제리 전에서 역시 박주영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그는 두 경기 모두에서 제대로 된 슛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알제리전에서 박주영을 교체했더니 한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당시 독일에서 활약 중인 박주호 대신 박주영을 선택한 것에 팬들의 말을 빌려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알제리와 가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패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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