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게 대패를 당한 태극전사들이 국내외 언론들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졌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슈팅은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했다. 후반전 손흥민(22, 레버쿠젠)과 구자철(25, 마인츠)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동점에는 한참 모자랐다. 한국은 후반 17분 브라히미에게 네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경기 후 독일 언론 ‘TAZ’는 ‘북한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당사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 3자가 보기에 매우 지루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라커룸에서 '한국팀 전체를 북한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과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후반전 한국은 손흥민과 구자철이 골을 넣었지만 졌다. 한국의 부진은 2002년 월드컵 4강의 파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국은 16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27일 새벽 5시 벨기에와 싸운다. 한국은 두 수 위의 벨기에를 대파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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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