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돋보인 손흥민, “후회 많이 남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3 18: 34

자신의 월드컵 무대 첫 골이 터졌지만 웃지 못했다. 손흥민(22, 바이어 레버쿠젠)의 목소리에는 아쉬움만 짙게 남았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졌다. 사실상 전반에 승패가 갈렸다. 한국은 알제리의 맹공에 몰리며 3골을 허용했다. 반면 전반 45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 양상을 이어나갔다.
0-3으로 뒤진 후반 초반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쫓아갔지만 3골의 차이가 너무 컸다. 후반 45분은 잘 싸웠으나 결국 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이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진 것은 처음이다.

후반 4분 왼발로 만회골을 잡아낸 손흥민은 경기 후 “사소한 실수로 많은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처음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남는다”라면서 “후반전 나가서는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고 들어오자는 말을 나눴다. 너무나도 아쉽고 후회하고 있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벨기에전 각오에 대해 “각오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벨기에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 눈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흥민 눈물, 얼마나 속상할까" "손흥민 눈물, 분통 터질 듯" "손흥민 눈물,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한테 처음으로 지다니 굴욕이다" "손흥민 눈물, 나같다고 눈물 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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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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